정상인/감성글
- 원래 배에 털 나는 스팟이 한 군데 있었는데 2020.04.23 1
- 보고싶은데 2014.10.21
- 하고 싶다. 2012.08.16
- 익명의 무서움 2012.07.24
- 결혼하고 싶다 2012.06.30
원래 배에 털 나는 스팟이 한 군데 있었는데
보고싶은데
하고 싶다.
1. 인간 실격을 다시 읽고 싶다.
2. 한참을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, 뭔가 애절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.
3. 2와 같은 느낌의, 길고 긴 소설을 쓰고 싶다. 내가 그 소설에 동화되어 헤어나오지 못했으면 좋겠다.
4. 레고 사고 싶다.
5. 술 마시고 싶다.
6. 우주에 나가고 싶다.
익명의 무서움
익명의 댓글들이
연예인을 죽음에 몰게 하고
상처받은 사람의 상처를 한 번 더 후벼파고
세상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잃게 만든다.
예를들어,
http://bbs3.agora.media.daum.net/gaia/do/petition/read?bbsId=P001&articleId=124744&objCate1=1
4세 여아를 성적으로 폭행한 사람에 대한 기사에
이딴 댓글이 달린다.
말이 됨?
추적해서 잡아보면 어린 것들이겠지..
그리고는 하는 말이, 그냥 장난삼아서,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, 등...
댓글다는 사람들이 다 사이코패스인가? 그건 아닐 것이다.
아니, 우리 모두가 사이코패스 기질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. 숨기고 사는 것일 뿐.
저딴 댓글이 달리는 건,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저런 댓글을 달아선 안 된다는 것,
댓글 하나에 사람이 받는 충격이 얼마나 큰 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, 말이 말이라도 다 내뱉어도 되는 게 아니라는 것 (말이 아니라 글이지만...)을 알려주고 혼내주는 사람이 없어서이다.
아무도 안 혼내지, 지 같은 애들이 수두룩하지, 그러니까 스스로 잘 하고 있는 줄 알기 때문이다.
악플은 범죄다.
포털사이트 정도는 실명으로 해야 한다.
내 애들은 이렇게 안 키운다 진짜 레알. 근데 결혼은 할 수 있냐...